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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7시간 넘게 검찰 조사 중…'3가지 의혹' 확인한다

<앵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장관직에서 물러난 지 한 달 만에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오늘(14일) 조 전 장관의 출석 모습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안상우 기자, 지금도 조사가 계속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오늘 오전 9시 35분에 변호인들과 함께 이곳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현재 7시간 넘게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조 전 장관에 대한 조사는 검찰이 강제 수사에 착수한 지 79일, 장관에서 퇴임한 지는 31일 만입니다.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한 조 전 장관은 검찰의 비공개 소환 방침에 따라 취재진에 모습을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오늘 조사에는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변호를 맡았던 김칠준 변호사가 입회했는데 조 전 장관 측은 진술거부권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계속 진술을 거부하면 검찰 조사도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검찰이 조 전 장관을 상대로 확인해야 될 의혹이 많지 않습니까?

<기자>

네, 조 전 장관이 연루된 것으로 의심받는 의혹은 크게 3가지입니다.

자녀의 입시 비리 의혹과 사모펀드 투자 관련 의혹, 그리고 웅동학원 허위소송에 관여한 의혹 등입니다.

우선 조 전 장관은 서울대 법대 교수 재직 당시 자녀들에게 공익인권법센터 인턴 증명서를 허위로 발급하는 데 관여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또 부인 정경심 교수가 차명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2차 전지 업체 WFM 주식이 공직자윤리법 위반이나 뇌물에 해당하는지에 대해서도 오늘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앞서 정 교수가 WFM 주식을 매입한 날 조 전 장관이 청와대 근처 ATM에서 정 교수에게 수천만 원을 송금한 정황을 포착하기도 했습니다.

이 외에도 웅동학원을 상대로 한 동생의 허위소송 제기 당시 조 전 장관이 학원 이사로 재직했던 만큼 조 전 장관이 소송에 관여했는지 등도 조사가 필요합니다.

연루된 의혹들이 이렇게 많은 만큼 조 전 장관에 대한 조사는 한두 차례 더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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