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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호 '평양 원정' 이어 베이루트서도 '무관중 경기' 치를 듯

벤투호 '평양 원정' 이어 베이루트서도 '무관중 경기' 치를 듯
▲ 레바논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는 벤투 감독

축구대표팀 벤투호가 평양 원정에 이어 베이루트에서도 무관중 경기를 치를 전망입니다.

격화하는 반정부 시위 양상에 레바논축구협회가 먼저 무관중 제안했습니다.

대한축구협회는 오늘(14일) 레바논축구협회의 제안에 따라 양국 협회 관계자들이 논의해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레바논과 경기를 무관중으로 치를지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오후 4시 30분 시작되는 회의에서 무관중 경기가 확정되면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지난 북한과 '깜깜이 평양 원정' 경기에 이어 2번 연속으로 월드컵 예선을 텅 빈 관중석을 앞에 두고 치르게 됩니다.

축구협회는 지난 1일 레바논 정국이 심상치 않다는 판단에 따라 아시아축구연맹(AFC)에 '제3국 개최'를 요청한 바 있습니다.

당시 AFC는 약 1주일에 걸쳐 레바논협회, 국제축구연맹(FIFA)과 협의한 결과, 안전 보장을 전제로 레바논에서 그대로 개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반정부 시위대가 베이루트 국제공항 인근 도로를 막고 타이어를 불태우고 있는 모습
그러나 최근 상황이 악화하면서 분위기가 바뀌었습니다.

이번엔 레바논협회가 AFC에 무관중 경기를 먼저 제안했습니다.

관중이 경기 뒤 그대로 시위대로 변할 가능성을 염두에 둔 제안으로 보입니다.

레바논에서는 한 달째 전국에서 반정부 시위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최근 군대의 총격으로 첫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시위가 더 격화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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