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인턴' 실사판…92세 최고령 아르바이트생의 아주 특별한 은퇴식](http://img.sbs.co.kr/newimg/news/20191114/201373910_1280.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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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고령 패스트푸드점 아르바이트생 임갑지 씨가 많은 임직원들의 축하 속에 은퇴식을 치렀습니다.
2003년 75세의 나이로 맥도날드 미아점에 입사한 임 씨는 일주일에 나흘씩 테이블과 의자를 정리하고 컵과 쟁반을 닦는 일을 해왔습니다. 20대 동료와 10대 손님에게도 존댓말을 쓰며 묵묵히 일했던 임 씨는 맥도날드에서 팔순과 구순을 맞이했습니다. 집에서 20km 떨어진 거리를 17년간 오가며 지각이나 결근 한번 없었습니다.
6·25 참전 용사로 활약했던 임 씨는 1983년 농협에서 정년퇴임한 후 10년간 자신의 가게를 운영했습니다. 이후에도 일을 계속하고 싶어 아르바이트를 시작한 임 씨는 "맥도날드에서 일하며 열심히 움직인 덕에 생활의 활력과 건강까지 얻었다"며 "가족에게 작은 생일 케이크를 사줄 여유가 있어서 참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또한 "시급 받는 아르바이트생이지만 매장 관리자라고 생각하며 점포를 내 것처럼 아꼈다"며 "지금 처한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야 어디서든 도약하고 성공할 수 있다는 얘기를 전하고 싶었다"고 청년들에게 조언도 아끼지 않았습니다.
![맥도날드](http://img.sbs.co.kr/newimg/news/20191114/201373915_1280.jpg)
한국맥도날드 조주연 사장은 "고객만족에 대한 높은 책임감과 동료를 배려하는 따뜻한 마음이 맥도날드가 바라는 인재상과 정확히 일치하신 분이셨다"며 "임 크루의 웃음과 열정을 잊지 않겠다"고 전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연합뉴스, McDonald's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