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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딱] 타임 표지·하버드 학력 '위조'…워싱턴 뒤집은 '한인 신화'

[고현준의 뉴스딱]

<앵커>

뉴스딱 시사평론가 고현준 씨와 함께 합니다. 오늘(14일) 첫 소식 어떤 건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오늘이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날입니다. 많은 분들이 수험생들 응원하고 있죠.

그중에 한국 팬들이 참 많은 영국 프리미어리그 축구팀과 선수들도 응원을 보내고 있는데요, 먼저 손흥민 선수의 응원부터 들어보시죠.
손흥민 선수 수능 응원
[손흥민 : 고등학생 여러분 시험 잘 보기를 응원하겠습니다. 파이팅!]

손흥민 선수는 어제 팀 공식 SNS를 통해 이렇게 수험생들에게 응원 메시지를 남겼는데요, 손 선수의 소속팀인 토트넘 구단 측도 좋은 결과를 기원한다며 수험생들을 응원했습니다.

그리고 한때 박지성 선수가 뛰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SNS를 통해서 경기장 '올드 트래포드'의 사진과 응원 글을 올렸습니다.

이 경기장의 별명이 꿈의 극장이라며 꿈의 극장에서 뿜어 나오는 승리의 기운을 수험생 모두에게 드린다는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한국에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영국 축구팀들은 수능뿐만 아니라 여러 국경일에도 한국 팬 맞춤형 게시물을 올려 큰 호응을 얻은 바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글로벌 마케팅의 일환이라고 하지만, 오늘만은 이유야 어찌 됐든 응원의 좋은 기운이 우리 수험생들에게 잘 전달되기를 바랍니다.

<엥커>

네. 모든 수험생들 손흥민 선수처럼 실력 발휘했으면 좋겠네요. 다음 소식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길거리 쓰레기통 이야기인데요, 요즘 참 찾아보기 힘들죠. 서울시가 길거리 쓰레기통을 늘리기로 했다는 소식입니다.
길거리 부족한 쓰레기통
서울의 길거리 쓰레기통은 지난 1995년 7천여 개에서 2007년 3천여 개로 절반 정도가 줄었습니다. 쓰레기 종량제 도입 이후에 무단 투기를 막기 위해서였습니다.

쓰레기통이 너무 적다는 민원에 다시 늘려서 현재는 6천900개가량이 있는데, 그래도 여전히 길거리에서 쓰레기통을 찾기 쉽지 않습니다.

게다가 지난해부터 버스에 테이크아웃 음료 같은 음식물을 들고 타지 못하게 하면서 길거리에 쓰레기통을 더 설치해달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국을 찾은 외국인들도 명동같이 사람이 많이 다니는 관광지에서 쓰레기통 찾기가 힘들다면서 불편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쓰레기통 설치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잇따르자 서울시는 길거리 쓰레기통을 늘리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대신 조건을 달았습니다. 사람들이 붐비는 지역에 한해 쓰레기통을 늘린다는 것인데요, 관광지인 명동을 비롯해서 서울광장, 버스 정류장 등이 주요 대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엥커>

버스 정류장에는 꼭 필요한 것 같아요. 버스 타고 가는 내내 쓰레기를 손에 쥐고 가야 되는 경우가 가끔 있거든요. 버스 정류장에 꼭 놔주시길 바라겠습니다. 다음 소식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은 미국 트럼프 행정부에 발탁돼서 장래가 촉망되던 30대 한인 출신 여성이 학력과 경력을 위조했다는 의혹에 휩싸였습니다.

미 국무부 분쟁 안정화 기구 부차관보, 미나 장이 그 의혹의 주인공인데요, 미국 NBC 방송이 현지시각으로 13일 장 씨의 학력과 경력이 위조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장 씨가 자신을 하버드 경영대학원 졸업생으로 소개했지만, 알고 보니 2016년 7주짜리 단기 교육 과정을 수료했을 뿐 정식 학위는 받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고요.
미 국무부 고위직 한인 여성 미나 장, 학력·경력 위조 논란
세계적인 시사 주간지 타임지 표지에 자기 얼굴이 나왔다고 주장을 했습니다만, 타임 측은 해당 표지 사진이 진짜가 아니라고 했다는 것입니다.

특히 장 씨는 '링킹 더 월드'라는 비영리 단체 대표로 아프가니스탄과 미얀마 등에 학교를 세우고 구호 활동을 펼쳐왔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단체의 납세 자료를 분석한 결과, 실제로 이런 해외 프로젝트를 했다고 입증할 만한 근거가 없다고 합니다.

미국 언론들은 어떻게 이런 인물이 미 행정부 고위직에 기용됐는지 의문이라면서 트럼프 행정부의 허술한 인사 검증 체계를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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