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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연구소 실험 중 폭발…1명 숨지고 6명 다쳐

<앵커>

대전에 있는 국방과학연구소 실험실에서 폭발사고가 나서 30대 연구원 1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습니다. 로켓 추진체 연료를 다루다가 사고가 난 것으로 보입니다.

소환욱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13이) 오후 4시 20분쯤 국방과학연구소 9동 로켓 추진제 연구 실험실에서 갑자기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새로 개발한 탄화수소 계열의 로켓 추진체 연료를 다루면서 고체상태를 젤 형태로 만든 뒤 유량을 계측하는 실험을 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임성택/국방과학연구소 제4 기술연구본부장 : 잠정 추정은 점화. 예기치 않은 점화. 오늘은 전기 신호를 준 적도 없고 단순히 유량 계측만 하는 시험이었는데 어떤 원인으로 연료에 불이 붙었고 압력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았는가.]

실험실에 있던 30대 연구원 1명이 숨지고, 다른 30대 연구원 3명과 협력업체 직원 1명 등 6명은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소방대원 : 한 분은 복강 내 출혈이 있어서 다른 병원으로 이송 가능성이 있다고 이야기를 하셨어요.]

폭발음은 연구소에서 3km가량 떨어진 군부대 골프장에서도 들릴 만큼 컸습니다.

소방대원 120명과 장비 30대가 출동했고 소방대응 1단계가 발령됐지만, 폭발로 인한 큰 화재는 없었습니다.

경찰은 사고 현장에 수사팀을 파견해 폭발 원인을 조사하는 한편, 사고가 일어난 추진체 연료 실험실 안에서 감식 작업을 벌였습니다.

국방과학연구소에서는 지난해 4월 포탄 관련 시험 중에 불이 나서 일부 시설이 파손되기도 했고, 지난해 6월에는 연구동 실험실 냉장고에서 불이 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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