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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난민센터 예정지 방화 수사…반이민 폭력 우려

벨기에 당국이 최근 빌젠의 한 난민센터 예정지에서 발생한 방화 사건에 대한 수사를 개시했다.

13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지난 10일 네덜란드어권인 플랑드르 지방 도시 빌젠에서는 난민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던 한 건물에서 방화 사건이 발생했다.

앞서 해당 난민센터 설치 계획을 두고 이 지역의 최대 규모 정당인 극우 '플람스 벨랑(Vlaams Belang·플랑드르의 이익)의 지지자 등은 반대 시위를 벌였다.

벨기에 당국은 이번 화재는 고의에 의한 혐오 범죄라면서 자국에 있는 난민센터에서 이 같은 화재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이 난민센터는 당초 내달 15일부터 난민 140여명을 받기로 했었다.

이번 화재를 계기로 벨기에에서 반(反)이민 폭력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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