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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왈왈' 소리에 이웃끼리 '주먹다짐'…흉기까지 휘둘러

<앵커>

아파트 층간소음 오래된 문제인데요, 요즘은 반려견 소음으로 갈등을 빚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층견소음'이라 부르기도 한다는데 광주에서는 개 짖는 소리 때문에 주민끼리 서로 주먹다짐을 하고 흉기까지 휘두르는 일이 있었습니다.

KBC 고우리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13일) 0시 20분쯤. 광주시 산정동의 한 아파트 복도에서 55살 A 씨가 이웃 주민인 45살 B 씨를 향해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A 씨도 B 씨에게서 수차례 얼굴 등을 폭행당한 뒤였습니다.

싸움의 원인은 개가 짖는 소리, 이른바 층견소음 때문이었습니다.

[아파트 주민 : 큰 개하고 3마리 키우고 있었는데 흉기 들고 뭐 싸웠다고 하더라고요. 아침에 나가보니까 피범벅이 돼서….]

경찰은 A 씨가 개 짖는 소리가 심하다며 옆집 주민과 다투자, B 씨가 이를 말리는 과정에서 서로 시비가 붙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 : 자기는 수면제 먹고 자고 있는데 시끄럽게 하니까 개 좀 조용히 시켜라, 그래서 시비가 됐어요. A가 B는 너는 뭐냐고 한 번 때렸거든요. B가 A를 많이 두들겨 팼어요.]

아파트 주민들은 평소에도 개가 짖는 소음 때문에 잦은 다툼이 있었다고 말합니다.

[아파트 주민 : 큰 개가 짖으니까 다른 개까지 덩달아 짖고 그러니까 시끄러워서 옆에 아저씨하고 싸움이 계속 잦았어요.]

경찰은 A 씨와 B 씨를 폭행 등의 혐의로 입건하고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염필호 KBC)  

▶ 개 짖는 소리는 '소음' 아니다?…'층견소음' 해법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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