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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연합사령관도 '지소미아 · 분담금 인상' 압박

<앵커>

미군의 핵심 지휘관들이 우리나라로 속속 모이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 사람들과 만나서 주한 미군 방위비 분담금과 지소미아,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두 가지 문제를 집중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은 한국이 주한 미군 주둔 비용을 지금보다 더 내야 하고 또 한일 군사정보협정은 우리의 생각과 달리 연장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그걸 위해 우리에게 전방위 압박에 나서는 모양새입니다.

김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긴급한 군사적 현안이 없는 가운데 기자간담회를 자청한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의 초점은 한일 군사정보협정과 방위비 분담금에 맞춰져 있었습니다.

우선 한일 군사정보협정은 지역의 안보와 안정을 최우선으로 한다는 분명한 메시지다, 또 이 협정이 없다면 우리가 강하지 않다는 잘못된 신호를 주변국에게 줄 위험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방위비 분담금과 관련해서도 '한국 정부가 더 많은 돈을 낼 수 있고 또 내야 한다'는 해리스 주한 미 대사의 발언을 인용해 인상을 압박했습니다.

정치인이 아닌 한국에 파견된 미 최고위 장성까지 나서 트럼프 정부의 입장을 재확인한 겁니다.

여기에 오늘(13일)은 전직 사령관들까지 가세했습니다.

[월터 샤프/전 한미연합사령관 : 오늘 우리는 연합사 본부 이전, 훈련 등과 함께 (한일) 정보공유협정을 논의하는데 이것은 한국군이 미래를 향해 노력해야 할 중요한 분야입니다.]

주한 미군 주둔 필요성까지 언급하며 분담금 인상을 촉구했던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과 필립 데이비슨 인도 태평양 사령관은 오늘 서울에 도착했습니다.

내일은 마크에스퍼 국방장관 일행이 옵니다.

미 국방 수장과 현역 최고위 장성들이 동시에 방한하는 건데 내일 한미군사위원회와 모레 연례안보협의회 회의에서도 미국의 전방위 압박 기조는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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