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패트 수사' 방어 나선 나경원, 검찰 조사 전략은?

<앵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지난 4월 국회 패스트트랙 충돌과 관련해서 진술할 것으로 보이는데 당시 충돌은 정당한 정치적 저항임을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호건 기자입니다.

<기자>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오늘(13일) 오후 2시 서울남부지검에 출석했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권력을 장악하려는 여권의 무도함에 대해서 역사는 똑똑히 기억하고 심판할 것입니다.]

나 원내대표는 피고발인 신분으로 출석해 4월 선거법 개정안, 공수처 법안 등이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될 당시 벌어진 여야 충돌 상황에 대해 진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출석은 검찰과 일정 조율을 통해 이뤄졌습니다.

그동안 나 원내대표는 패스트트랙 수사에 대해 줄곧 자신이 책임지겠다고 말해왔는데 오늘 조사에서도 당시 충돌이 정당한 정치적 저항이었다는 논리를 펼칠 것으로 보입니다.

패스트트랙 추진 자체가 불법적인 사보임으로 인한 것이기 때문에 물리적으로 저항할 수밖에 없었다는 겁니다.

나 원내대표는 이번 조사로 나머지 고소·고발을 당한 한국당 의원 59명에 대한 조사를 갈음하라는 주장도 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나 원내대표의 검찰 출석에 대해 고발된 지 200일 만이라며 소환에 불응해온 한국당 의원들을 비판하고 검찰의 엄정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검찰은 나 원내대표 조사 이후에 추가 소환에 나설지 확보된 증거로 기소 대상을 결정할지 판단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