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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새 경찰청장에 일명 '강철 주먹'…특별팀 꾸린다

<앵커>

다음은 홍콩 시위 소식입니다. 시위대가 대중교통 운행 방해 운동에 나서면서 이틀째 '교통대란'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홍콩 정부는 시위에 맞서서 '교도소 폭동 대응팀'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이창재 기자입니다.

<기자>

6개월째 계속된 시위로 홍콩 정부가 특별경찰을 편성해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교도소 폭동 대응팀으로 이뤄지는 특별경찰은 홍콩 행정장관의 관저 등 중요 시설물의 경비 업무를 맡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홍콩 정부는 이와 함께 신임 경찰청장에 강경파인 크리스 탕 경찰청 차장을 내정해 시위 사태에 대한 강경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지난 6월부터 시위 사태 대응 작전을 이끌어 온 탕 차장은 '강철 주먹'으로 불리며 강경 대응을 고집하는 인물로 알려졌습니다.

홍콩은 시위대가 대중교통 운행 방해 운동에 나서면서 어제(12일)에 이어 이틀째 '교통대란'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시위대는 어젯밤 철로에 돌이나 폐품 등을 던져 지하철 운행이 불가능하도록 했습니다.

이 때문에 동부 구간 노선 운행이 전면 중단되는 등 홍콩 내 곳곳의 지하철 운행이 중단되거나 지연됐습니다.

앞서 시위대와 경찰은 오늘 새벽까지 홍콩 대학가와 시내 곳곳에서 충돌했습니다.

중문대에서는 경찰이 학교 안에 물대포를 배치해 시위대를 향해 발사하기도 했습니다.

[홍콩 중문대 학생 : 경찰이 학교에 진입한다면 모든 기숙사를 다 뒤져서 시위 참가 학생들을 찾아내 체포할 것입니다.]

시위대와 경찰이 격렬하게 충돌하면서 시위 현장은 전쟁터를 방불케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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