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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특조위, 헬기 구조 지연 의혹 검찰 수사 촉구

<앵커>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가 오늘(13일) 기자회견을 열고 참사 당일 헬기 구조가 지연됐다는 의혹 등 당시 구조 과정에 대해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또 세월호 구조에 책임이 있는 당시 해경 지휘부에 대해서 검찰에 수사를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홍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는 오늘 기자회견에서 2주 전 중간 조사 결과로 발표했던 임 모 군의 헬기 이송 지연 의혹에 대해 검찰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임 군은 세월호 참사 당일 맥박이 뛰는 상태로 발견됐는데도 제시간에 이송되지 못해 숨졌는데 구조 지연의 책임자를 밝혀달라는 겁니다.

특히 특조위는 두 번째 희생자가 발견된 오전 11시 40분 이후 5시간 40분이 지나서야 세 번째 희생자가 발견됐다며 구조 수색 과정을 전반적으로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특조위는 해군과 해경이 세월호 CCTV 영상녹화장치, DVR를 조작한 것으로 의심된다며 관련 기록을 검찰에 제출했습니다.

특조위는 임 군 대신 당시 헬기에 탔던 김석균 전 해경청장과 김수현 전 서해청장 등 해경 지휘부를 업무상 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수사 의뢰할 계획입니다.

특조위는 또 산업은행이 세월호를 담보로 100억 원을 대출하는 과정에서 불법이 있었다며 수사 의뢰한 청해진해운을 신속히 조사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임 모 군의 어머니는 오늘 오후 청와대 앞에서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진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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