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 40만 이상 ↑…40대 고용률은 21개월째 '감소'

<앵커>

10월 취업자 수가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40만 명 넘게 늘면서 석 달 연속 30만 명대 이상 증가 폭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40대 고용률이 21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는 등 우리 경제 허리의 취업자 감소세는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화강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취업자는 2천750만 9천 명으로 1년 전 같은 달보다 41만 9천 명 늘었습니다.

8월 45만 2천 명, 9월 34만 8천 명에 이어 석 달 연속으로 30만 명 수준을 넘겼습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1.7%로 1년 전보다 0.5% 포인트 올랐는데 같은 달 기준으로는 1996년 이후 2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이고 실업률도 0.5% 포인트 대폭 떨어진 3.0%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우리 경제 중추라고 할 수 있는 제조업과 40대의 고용 한파는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반도체 등 전자기기를 중심으로 제조업 취업자는 전년대비 8만 1천 명 줄어들며 19개월 연속 감소를 이어갔습니다.

40대 고용률 역시 모든 연령대의 고용률이 상승하는 가운데 홀로 0.6% 포인트 역행하면서 지난해 2월 이후 21개월 연속 전년대비 감소세를 이어갔습니다.

[정동욱/통계청 고용통계과장 : 현재 업황이 부진한 그런 대분류 업종에서 영향을 40대가 받고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정부는 고용 취약분야 개선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구조개혁과 미래 성장동력 발굴 방안을 담은 내년도 경제정책 방향을 다음 달 중순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