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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엥걸 "北 핵무기 버릴 방안 없으면 북미정상회담 도움 안 돼"

美 엥걸 "北 핵무기 버릴 방안 없으면 북미정상회담 도움 안 돼"
엘리엇 엥걸 미 하원 외교위원장은 북한이 핵무기를 버릴 방안이 마련되지 않는 한 3차 북미정상회담이 도움이 안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엥걸 위원장은 한미공공정책위원회가 워싱턴DC에서 연 '한미 지도자대회'에 참석해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과 두 번 만났는데 제대로 결실 맺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6월의 판문점 회동을 제외하고 공식적으로 이뤄진 두 차례의 북미 간 정상회담을 지칭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는 이어 "북한이 핵무기를 버리고 다시 핵무기를 만들 수 있는 능력을 버리는 아주 긍정적 방안을 볼 때까지 김정은과 만나는 것이 도움될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엥걸 위원장은 김정은을 신뢰할 수 없으며, "핵폭탄을 만드는 지식이 있으면 늘 지식이 있는 것이고 (폭탄을)버릴 수 있지만 (폭탄을) 만들 지식은 늘 갖고 있는 것"이라고 부연했습니다.

그러면서 "아주 강력한 조치가, 안전장치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북한과의 협상에서 핵무기 제거뿐만 아니라 핵무기를 다시 만들 수 없게 하는 장치까지 마련해야 한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엥걸 위원장은 "솔직히 북한과의 협상에 매우 터프해야 한다고 본다"면서 "원치 않는 것은 가장 위험에 처하는 나라가 한국일 것이라는 점"이라고 했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으로부터 일어나는 모든 종류의 일에 대해 경계해야 한다"면서 자신도 하원 외교위원장으로서 그렇다고 했습니다.

엥걸 위원장은 주한미군 철수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이 행정부가 하려고 하는 일인지 여부는 모르지만 철수는 어리석은 일"이라며 자신은 완전히 반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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