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 41만 9천 명 증가…40대·제조업은 고용 불황 '여전'

10월 취업자 수가 전년 동월 대비 40만 명 넘게 늘면서 석 달 연속 30만 명대 이상 증가 폭을 기록했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는 2천750만 9천 명으로 1년 전 같은 달보다 41만 9천 명 늘었습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1.7%로 1년 전보다 0.5%포인트 올랐는데 같은 달 기준으로는 1996년 이후 2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실업률도 3.0%로 1년 전보다 0.5%포인트 낮아졌습니다.

하지만, 모든 연령대의 고용률이 상승하는 가운데 40대 고용률은 0.6%포인트 역행했고, 제조업 취업자가 8만 1천 명 줄어들며 19개월 연속 감소하는 등 경제 허리의 고용 한파는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동욱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지난달에는 상용직이 견조하게 증가했으나 도소매업 감소 지속으로 임시직은 감소 폭이 확대됐다"며 "40대는 인구 증감을 고려해도 고용 상태가 좋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