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대성과 라건아를 전격 영입한 프로농구 KCC의 행보가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데요, 두 선수가 합류한 첫 경기에서는 DB에 졌습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모비스에서 전격 이적해온 라건아와 이대성이 소개되자 전주 실내 체육관을 가득 메운 4,000여 홈 관중의 함성이 쏟아집니다.
뜨거운 관심 속에 치른 KCC 데뷔전에서 득점 1위 라건아는 골 밑을 장악하며 변함없는 위력을 뽐냈습니다.
속공 기회에서 득점 대신 패스를 내준 이정현의 배려로 시원한 덩크까지 터뜨리며 홈팬들을 열광시켰습니다.
라건아가 22점에 15리바운드로 강렬한 이적 신고를 한 반면, 이대성은 올 시즌 최악의 부진을 보였습니다.
10차례 슛을 모두 놓치고 무득점에 그쳤습니다.
대체 용병으로 합류해 첫 경기에 나선 찰스 로드도 아직 팀플레이에 녹아들지 못하고 5점에 그쳤습니다.
KCC는 막판까지 DB와 접전을 이어갔지만 넉 점 차로 졌습니다.
KCC는 2연패에 빠졌고, DB는 3연패에서 벗어나 3위로 올라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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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에선 현대캐피탈이 KB 손해보험을 3대 1로 이겼습니다.
외국인 선수가 없는 가운데 문성민마저 부상으로 결장했지만 김지한이 19득점으로 깜짝 활약하며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여자부 인삼공사는 풀세트 접전 끝에 도로공사를 눌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