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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 훔쳐간 도둑, 유전자 분석 기술로 잡는다

국립종자원은 첨단 유전자 분석 기술을 활용해 농산물 절도 등 각종 사건 해결을 지원하고 있다고 13일 밝혔습니다.

종자원은 지난해 8월 경북에서 고추 약 300㎏ 도난 사건이 발생하자, 관할 경찰서의 의뢰로 피의자 3명의 집에서 보관하던 고추를 분석했습니다.

피의자는 당시 다른 품종을 재배했다고 주장했지만 유전자 분석 결과 도난 장소에 있던 것과 같은 품종임이 드러나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반대로 충북의 한 비닐하우스에서 건고추 70㎏가 도난당한 사건에서는 관할 경찰서가 유전자 분석 결과를 토대로 피의자의 혐의없음을 밝혀내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고려 시대 추정 고선박 내부에서 출토된 씨앗은 종자원 유전자 분석을 거쳐 감 종자임이 드러난 바 있습니다.

종자원은 현재 벼와 고추 등 주요 31개 작물 5천300여 품종에 대해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해 놓고 있습니다.

종자원은 "건전한 종자 유통 질서를 확립하고 신품종 권리 보호를 위해 최신 유전자 분석법을 지속해서 개발하겠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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