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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지소미아·방위비 압박 고조…미군 수뇌부 줄줄이 방한

<앵커>

어제(12일)는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이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의 연장과 한국의 방위비 증액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번 주 미군 수뇌부의 연이은 방한에 앞서 트럼프 행정부의 입장을 거듭 강조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혜영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평택 미군기지에서 기자 간담회를 가진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 우선, 23일 0시에 종료되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의 연장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한일 군사정보협정은 지역의 안보와 안정을 최우선으로 한다는 분명한 메시지라며 이 협정이 없다면 한·미·일이 강하지 않다는 잘못된 신호를 줄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관련해서는 "해리스 주한 미 대사가 최근 '한국 정부가 더 많은 돈을 지불할 수 있고 지불해야 한다'고 말한 데 대해 동의한다"고 말했습니다.

한일 군사정보협정과 관련해 일본의 수출규제가 먼저 철회돼야 하고 합리적인 방위비 분담이라는 우리 정부 입장에 대해 미국 측이 공개 압박을 이어간 것입니다.

오늘은 밀리 합참의장과 데이비슨 미 인도·태평양 사령관이, 내일은 에스퍼 국방장관 등 미군 수뇌부가 한미안보협의회의 등 연례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줄줄이 한국을 찾습니다.

한일 군사정보협정이 연례회의의 공식 의제는 아니지만 미국 측은 협정 연장을 강력하게 요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현재 진행 중인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등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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