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야구, 대만에 완패…도쿄올림픽 진출 '빨간불'

프리미어 12에 출전하고 있는 야구 대표팀이 슈퍼라운드 2차전에서 타이완에 완패를 당하며 연승행진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일본 지바현 조조 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2차전에서 타이완에 7대 0 완패를 당했습니다.

예선 3연승에 이어 슈퍼라운드 1차전에서 난적 미국을 꺾었던 대표팀은 첫 패배를 당하며 슈퍼라운드 합산 성적 2승 1패를 기록했습니다.

타이완은 합산 성적 1승 2패로 도쿄올림픽 출전 희망을 살렸습니다.

한국과 타이완 호주 가운데 이번 대회에서 가장 높은 순위에 오른 팀이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1위 자격으로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갖습니다.

호주가 3패로 처진 가운데 타이완은 미국, 호주와 경기를 남겼고 우리나라는 15일 멕시코, 16일 일본과 대결합니다.

우리나라는 작년 자카르타·아시안게임 예선에서 타이완 실업야구 투수들에게 막혀 2대 1로 진 데 이어 최근 국제대회에서 대만에 2연패를 당했습니다.

선발 투수 김광현은 4회 원아웃까지 8안타를 맞고 석 점을 내준 뒤 조기 강판해 패전 투수가 됐고, 타선은 선발 투수 장이를 비롯해 타이완 투수들에게 5안타 무득점으로 막혀 완패를 당했습니다.

대표팀은 이틀을 쉰 뒤 3승으로 단독 1위에 오른 멕시코와 3차전을 치릅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