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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희 합류·반전 걸크러시…네이처의 변신 '웁시'

소희 합류·반전 걸크러시…네이처의 변신 '웁시'
'프로듀스 101' 시즌1 출신 소희의 합류로 새로운 시작을 알린 그룹 네이처가 기존의 청순한 매력을 벗고 카리스마 있는 무대로 돌아왔다.

네이처는 12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선릉로 일지아트홀에서 두 번째 미니앨범 '네이처 월드: 코드 에이(NATURE WORLD: CODE A)'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이날 MC는 방송인 박슬기가 맡았다.

타이틀곡 '웁시(OOPSIE)(My Bad)'는 강렬한 신스베이스와 중독성 있는 비트가 인상적인 하우스 리듬의 EDM곡이다. 곡은 강렬한 분위기의 '모비 딕(Moby Dick)' 버전과 청초한 분위기의 '쇼 유어 컬러(Show Your Color)' 버전으로 준비됐다. 이날 블랙 & 화이트 콘셉트로 의상을 맞춰 입은 네이처 여덟 멤버는 '모비 딕' 버전으로 타이틀곡 무대를 꾸몄다.

앞서 '내가 좀 예뻐', '썸' 등 곡으로 주로 상큼하면서도 청순한 매력을 발산해 온 네이처는 이번 신곡 활동에서는 이전과 상반된 분위기를 전면에 내세웠다. '웁시' 무대에 오른 네이처 여덟 멤버는 힘 있고 매혹적인 군무를 보여줬다. 강렬한 눈빛과 섹시한 느낌의 안무 동작이 인상적이다.

소희는 후렴구의 'Oopsie my bad(웁시 마이 배드)'라는 가사에 대해 "'어머 내가 너무 잘나서 미안해'라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곡의 포인트 안무는 이 가사를 표현하는 일명 '웁스춤'이다. 로하는 양손의 엄지 손가락을 접어 네 손가락으로 입을 가리며 놀라는 듯한 동작을 한 후 다리를 들어 올리는 등의 안무를 시연하며 "'내가 너무 잘나서 미안'이라는 뜻을 표현한 동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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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네이처는 멤버에 여러 변화를 겪었다. 케이블 채널 Mnet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시즌1에서 활약한 소희(본명 김소희)가 합류했고, 가가가 탈퇴했다. 중국인 멤버 오로라는 중국 예능 출연으로 일시적으로 네이처 활동을 중단한 상태다.

특희 소희는 프로젝트 그룹 I.B.I, C.I.V.A, 솔로 가수 등으로 활동한 후 네이처에 새롭게 둥지를 틀게 됐다. 네이처에 맏언니로 합류한 지 약 2달밖에 안 됐다. "잘 부탁드린다"고 인사한 소희는 "제가 프로젝트 그룹 활동을 많이 했다. 이렇게 정규직으로 네이처 멤버들과 함께 하게 됐다"고 말하며 쑥스러운 듯 웃었다.

이어 "마지막이라고 생각한다. 울타리가 생긴 기분이다. 실감이 안 나고 떨린다. 절대 (울타리를) 벗어날 일 없다"며 "낯을 많이 가려서 멤버들과 잘 어울릴 수 있을까 걱정이 많았는데 멤버들이 안무도 잘 알려주고 금방 친해졌다"고 말했다.

또 팬들에게는 "기다려주셔서 감사하다. 항상 (단발적인 그룹 활동으로) 끝이 보여서 팬들이 너무 아쉬워했다. 정식으로 데뷔를 해야 하는데 늘 걱정을 시켜드렸다. 이제는 네이처로 평생 활동할 것"이라며 "그동안 못 보여드렸던 것들 보여드리고, 열심히 활동하겠다. 평생 저와 함께 하셨으면 좋겠다"고 인사했다.

멤버들 또한 입을 모아 "소희 언니와 빨리 친해질 수 있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선샤인은 "준비기간이 짧았지만 더 열심히 준비했다. 소희 언니가 들어와서 더 완벽하게 준비를 마쳤고, 자신 있게 컴백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선샤인 유채 등 막내들은 "새로운 맏언니가 오는 것에 대해 걱정을 했다"면서도 "귀여운 외모와 다르게 털털하고 장난을 잘 쳐주셔서 금방 친해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새봄은 "소희 언니가 저를 좋아해 주더라. 언니 핸드폰 배경화면도 제 사진이고 첫인상도 제가 제일 좋았다고 하더라"라면서 "언니의 안무 연습을 도와주기도 하면서 빠르게 친해졌다"고 말하며 애정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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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처는 이번 앨범을 통해 새로운 프로젝트 '네이처 월드(NATURE WORLD)'를 시작한다. 앨범 이름 또한 '네이처 월드: 코드 에이'다. 프로젝트의 구체적인 내용은 티저, 뮤직비디오 등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단서를 보여주며 차차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선샤인은 "콘텐츠 곳곳에 A로 시작하는 단어를 숨겨놨다. accident, away 등 숨겨둔 단어들을 잘 조합해 보시면 좋을 것 같다"며 "이번 '코드 에이'가 끝이 아니다. 더 많은 매력을 기대해주셔도 좋을 것 같다"고 프로젝트에 대해 부연했다.

이날 네이처는 "저희 만의 강점은 다양한 장르를 잘 소화한다는 것"이라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루는 "저희 멤버 다 느낌이 다르다. 한 그룹으로 모여서 다양한 것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라며 "마냥 귀엽거나 마냥 섹시하지 않게, 다 섞어서 다양한 매력을 무대에서 볼 수 있게 준비했다"고 기대를 높였다.

또 선샤인은 "보컬, 댄스 등 많은 연습으로 성장을 많이 했다. 곡도 '내가 좀 예뻐'에서 '내가 너무 잘 나서 미안해'라는 의미를 담은 곡으로 발전됐다. 더 당당해진 모습이다. 변화되고 발전된 면모에 주목을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네이처의 이번 활동 목표는 음악 사이트 실시간 음원 순위 '차트인'이다. MC 박슬기는 "앨범 수록곡들로 '줄세우기'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응원을 보냈다.

네이처의 4개월 만의 신보 '네이처 월드: 코드 에이'는 타이틀곡 '웁시'를 비롯해 모두 다섯 트랙으로 구성됐다. 제목처럼 빙빙 도는 듯한 테마 라인이 인상적인 댄스곡 '빙빙(Bing Bing)', 스칸디나비아와 트로피컬 하우스가 결합된 모던 팝 'What's Up(왓츠 업)', 에너제틱한 매력이 살아있는 'Drinkin'(드링킨)', 작곡가 박창현이 풀어낸 90년대 감성과 네이처의 짙은 보컬을 느낄 수 있는 정통 발라드곡 '해 달 별(My Sun, My Moon, My Star)'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웁시'를 비롯한 네이처의 두 번째 미니앨범 '네이처 월드: 코드 에이' 전곡은 이날 오후 6시부터 각종 음악 사이트에서 만나볼 수 있다.

[사진=백승철 기자]

bijou_822@naver.com, joy822@partner.sbs.co.kr

(SBS funE 강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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