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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황교안에 "원유철로는 보수통합 안 돼…김무성 나서야"

권성동, 황교안에 "원유철로는 보수통합 안 돼…김무성 나서야"
자유한국당 권성동 의원이 황교안 대표에게 보수통합을 추진할 인물로 '원유철 카드'는 안 된다고 조언하면서 '김무성 카드'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권 의원은 지난 1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문자메시지를 황 대표에게 보냈으며, 1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열린 토론, 미래' 세미나 도중 휴대폰을 확인하다가 문자메시지가 언론사 카메라에 포착됐다.

권 의원은 문자메시지에 "대표님, 자꾸 월권적인 발언을 드리게 돼 송구합니다"라며 "통합추진단장으로 원(유철) 의원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며 "제가 알기로는 유승민 의원과 신뢰 관계가 없습니다"라고 적었다.

이와 관련해 권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원 의원의 개인적 품성과 별개로, 그는 유승민 의원이 새누리당(한국당 전신) 원내대표에서 물러날 때, 20대 총선에서 공천을 받지 못할 때 청와대 편에 섰던 인물"이라고 지적했다.

권 의원은 "원 의원을 통합추진단장으로 내세우는 건 저쪽(유 의원 측)에 대화하지 말자는 거나 마찬가지"라며 "황 대표가 통합의 진정성을 보이려면 원유철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오래전 불출마 선언을 하고, 저쪽과 속 깊은 대화를 할 수 있는 김무성 의원이 단장으로 적격"이라며 황 대표에게 김 의원을 추천했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권 의원은 황 대표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김재원 의원의 언행도 문제 삼았다.

그는 "'이해찬 2년 내 사망' 발언이 그 예"라며 "총선 국면이 될수록 품격 없는 발언이 속출될 우려가 큽니다. 이에 대해 단호하게 대응해서 재발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윤리위 회부가 필요하다고 사료됩니다"라고 적었다.

권 의원은 "김 의원은 예결위원장으로서 낮술을 마시고 회의를 진행해 구설에 올랐고,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과도 부적절한 시점에 만찬 회동을 해 당원들의 비판을 받았다"며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에 대한 발언도 당에 전혀 도움이 안 된다. 당 지지도가 올라가려다가도 이런 언행들이 나와 다시 깎아 먹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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