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유엔서 핵 활동 지적받자 "미국 도발 때문" 주장

손석민 기자 hermes@sbs.co.kr

작성 2019.11.12 07:18 수정 2019.11.12 08:42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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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UN주재 대사가 지금의 북미협상 교착 상태를 미국의 정치적, 군사적 도발 때문이라고 비난했습니다. UN총회 연설에서 국제 원자력 기구가 북한의 핵 활동을 우려한다며 북한 책임론을 제기한 데 대한 반박 차원의 발언이었습니다.

워싱턴에서 손석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국제원자력기구는 유엔 총회 연설을 통해 북한의 핵 활동은 여전히 심각한 우려를 낳고 있다고 지적하고 국제 검증에 응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페루타/국제원자력기구 사무총장 대행 : 북한의 핵 활동은 여전히 심각한 우려의 원인입니다. 명백한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으로 매우 유감스런 일입니다.]

이 연설을 들은 김성 유엔 주재 북한 대사가 반박에 나섰습니다.

김 대사는 지난해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이후 북미 관계에 진전이 없다며 미국 책임론을 꺼냈습니다.

북한이 먼저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를 자제했는데도 미국은 정치적, 군사적 도발을 계속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성/유엔 주재 北 대사 : 이는 전적으로 미국이 시대착오적으로 북한에 대해 적대적인 정책을 쓰면서 정치적, 군사적으로 도발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주장은 지난주 조철수 외무성 미국 국장이 기회의 창이 매일 닫히고 있다며 미국에 연말까지 전향적 결정을 내리라고 요구한 것과 같은 맥락으로 보입니다.

김 성 대사는 남북관계도 정체 상태라면서 이 역시 군사 준비태세를 강화하고 있는 남한 당국의 이중적 행동 때문이라고 기존의 주장을 되풀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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