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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학기 장학금' 조국 딸 특혜 의혹 수사…조국 겨눴다

조국 "참담한 심정"

<앵커>

검찰은 어제(11일) 조 전 장관의 딸에게 장학금을 준 노환중 부산의료원장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어제 조사는 아내 정경심 교수가 아니라 조 전 장관과 직접 관련된 수사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보도에 안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 모 씨는 지난 2015년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입학했습니다.

조 씨는 첫 학기에 유급됐지만 다음 해부터 6학기 연속해서 모두 1천200만 원의 장학금을 받았습니다.

당시 지도교수였던 노환중 현 부산의료원장의 개인 장학재단에서 지급된 돈이었습니다.

노환중 원장은 지난 8월 의혹이 제기되자 입장문을 내고 "조 씨가 학업 포기를 생각하고 있어서 유급만 당하지 않는다면 장학금을 주겠다고 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검찰은 이 장학금과 관련해 조 전 장관을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딸의 장학금 수령 기간 일부는 조 전 장관이 민정수석으로 재직했던 때인 만큼 공직자가 한 번에 100만 원 이상 금품을 받지 못하도록 한 부정청탁금지법 위반이나, 대가성 금품을 수수한 뇌물에 해당하는지 따져보고 있는 것입니다.

검찰은 이를 위해 최근 노환중 원장과 관련된 자료를 추가 압수수색한데 이어, 어제는 노 원장을 불러서 장학금 지급과 관련해 조 전 장관과 접촉한 적이 있는지 등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 전 장관은 부인 정경심 교수가 기소된 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참담한 심정이지만 진실이 밝혀지고 명예가 회복되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고자 한다"고 심경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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