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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치 공감' 하루 만에…여야, 설전 벌이며 '삐걱'

<앵커>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가 만난 지 하루가 채 지나지 않아서, 여야 지도부 간에 날 선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회동에서는 협치를 다짐했지만, 앞으로 정치 일정을 감안해보면 쉽지 않아 보입니다.

노유진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의 만찬회동이 끝난 지 불과 12시간 남짓, 여야는 어제(11일) 아침 회의부터 날 선 공격을 주고받았습니다.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 예산안에서 14조 5천억 원 삭감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는 예산안 기본 틀을 해체하는 것입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문재인 정권의 꿀 바른 화려한 독버섯 같은 정책들. 오직 자신들의 정권을 유지하는 것이 목적인…]

여야 원내대표도 거친 말을 주고받았습니다.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자유한국당이 서민의 등을 휘게 하는 진짜 등골 브레이커 정당이라고…]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낭떠러지로 향하는 고속도로임을 알고도 엔진을 더 세게 밟겠다, 이런 취지로…]

내년 예산안 심사하는 예결위 예산소위 역시 한때 파행했는데, 김재원 예결위원장의 지난 주말, 이 발언이 문제가 됐습니다.

[김재원/자유한국당 의원 (지난 9일) : (이해찬 대표가) 얼마 전에는 내 죽기 전에는 정권 안 뺏긴다 이럽니다. (이 말 들은 택시 기사가) 에이 의원님 틀렸습니다. 이해찬이 그러면 2년 뒤 죽는다는 말입니까?]

한국당이 상설협의체 범위를 교섭단체 3당으로만 하자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어제 공감대 형성했다는 여야정 상설협의체 재개,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이달 말에서 다음 달 초, 예산안 처리 법정 시한, 또 패스트 트랙 처리 시점이 차례로 다가오면서 여야 대치는 더욱 심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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