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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캐리 람, 시위대 피격 사과는커녕 "폭도"라고 맹비난

홍콩 캐리 람, 시위대 피격 사과는커녕 "폭도"라고 맹비난
홍콩 경찰이 시위대를 조준 사격한 영상이 SNS를 통해 생중계됐음에도 캐리 람 행정장관은 이에 대한 사과 입장 없이 시위대를 '폭도'로 부르며 비난했습니다.

캐리 람 행정장관은 오늘(11일) 저녁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사회질서를 파괴하는 폭도들의 폭력행위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람 장관은 경찰의 실탄에 맞아 중태에 빠진 시위 참가자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은 채 시위대가 언쟁을 벌이던 친중 성향 남성의 몸에 불을 붙인 사건을 언급했습니다.

그는 "살아있는 사람에게 불을 붙이는 것을 모두 인터넷을 통해 똑똑히 보았을 것"이라며 "이러한 상황에서 어떻게 밖에 나가고, 휴대전화를 사용하고, 얘기를 할 수 있겠는가"라고 시위대를 비난했습니다.

람 장관은 한 경찰이 홍콩과기대 학생이 시위 현장에서 추락해 결국 숨진 것에 대해 "샴페인을 터뜨려 축하해야 할 일"이라고 한 것에 대해서는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그러면서도 "개별 경찰의 행동으로 인해 경찰 전체가 통제력을 잃었다고 볼 수는 없다"며 강경 진압 방침을 고수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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