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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전쟁 당시 日 근해 실종 美 잠수함 75년 만에 발견

태평양전쟁 당시 日 근해 실종 美 잠수함 75년 만에 발견
▲ 미군 함정 '그레이백'임을 보여주는 금속판

태평양전쟁 당시 실종됐던 미군 잠수함이 75년 만에 오키나와 근해에서 발견됐습니다.

11일 NHK 보도에 따르면 미 해군 잠수함 '그레이백'을 추적해 온 미국 조사팀은 태평양전쟁이 한창이던 1944년 일본 근해에서 사라졌던 그레이백 잔해를 지난 6월 오키나와(沖繩) 근해에서 찾아냈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 중 침몰한 잠수함을 찾는 일을 하는 미국 조사팀 '로스트52프로젝트'는 일본의 해군 역사 연구가인 이와사키 히로시(岩崎裕) 씨의 추정을 근거로 오키나와 남서 해역에서 수색 작업을 벌여왔습니다.

조사팀은 수심 435m 해저에서 그레이백을 찾아내는 데 성공했습니다.

해저에서 촬영한 선체 영상에는 'U.S.S GRAYBACK'(미국 잠수함 그레이백)이라고 적힌 금속판과 해초 등이 달라붙은 선체 등이 보입니다.

지금까지 그레이백의 정확한 침몰 시기와 장소, 경위 등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와사키 씨의 연구 결과와 이번 탐사를 통해 1944년 2월 26일 일본군 공격기의 폭격으로 침몰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NHK는 전했습니다.

침몰 당시 그레이백에는 80명이 탑승해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편 미국은 1964년 취역한 해군용 순항미사일 잠수함에 '그레이백'이란 이름을 붙여 1986년까지 운용했습니다.

(사진=NHK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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