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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브스타] "많이 뉘우치고 후회"…'일베 논란' 뒤 한국사 시험 합격 인증한 프로게이머

'일베 논란' 뒤 한국사 시험 합격 인증한 프로게이머 (사진=김하람 페이스북)
과거 '일베 논란'에 휩싸였던 한 프로게이머가 한국사능력검정시험 합격 소식을 전했습니다.

지난 2018년 3월, 아프리카 프릭스 소속 프로게이머 김하람 선수는 과거 게임 중 채팅을 하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을 모욕하는 용어를 사용한 사실이 알려지며 '일베' 회원이 아니냐는 의혹에 휩싸였습니다. 이에 소속팀은 공식 SNS를 통해 "김하람 선수에게 적절한 내부 징계를 내리고 자숙의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하람 선수는 지난 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국사능력검정시험 합격을 인증하며 심경을 전하는 장문의 글을 올렸습니다. 그는 "꼭 말씀드리고 싶었던 소식이 있다. 한국사 능력 검정시험에 합격했다"고 운을 뗐습니다.
'일베 논란' 뒤 한국사 시험 합격 인증한 프로게이머 (사진=김하람 페이스북)
'일베 논란' 뒤 한국사 시험 합격 인증한 프로게이머 (사진=김하람 페이스북)
이어 김하람 선수는 "시험을 본 이유는 다들 아시다시피 저에겐 낙인이 있었다"며 "2018년 1월에 첫 데뷔를 하고 2개월 뒤 그 사건이 터진 후부터 현재까지 매우 힘들고 괴로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사건이 터진 당시 반성문도 쓰고, 노무현재단에서 책을 받아서 읽고 독후감도 쓰는 등 깊은 반성을 했으나 쉽사리 오해가 풀리지 않았다"며 "이미 엎어진 물을 되돌릴 수 없었지만, 분명한 건 전 결코 그 사이트를 이용하지도 접속해본 적도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그는 "저의 경솔한 발언으로 상처를 입고 피해를 보신 분들께 죄송하단 말씀 드리고 싶다"며 "역사 공부를 통해 많은 걸 알게 되었고, 앞으로도 많이 깨달아가려 한다. 많이 뉘우치고 후회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김하람 페이스북)

(SBS 스브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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