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리를 원해" 이라크 시위 현장, 계속되는 총격 진압

정동연 기자 call@sbs.co.kr

작성 2019.11.11 12:43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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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발포한 최루탄이 터지고 당황한 시위대가 우왕좌왕하며 달아납니다.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 경찰이 시위대를 향해 실탄까지 발사해 주말 동안 15명이 숨졌습니다.

지난달 1일 반정부 시위가 시작된 이후 발생한 사망자만 300명이 넘습니다.

시위대는 정부를 향해 만성적인 실업난과 정부의 부패를 규탄하며 시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라크 시위 참여자 : 우리는 IS 대원이 아닙니다. 우리는 젊고, 우리의 권리를 요구하는 것이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우리는 우리의 권리를 원합니다.]

계속되는 시위에 유혈 사태가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자 총리가 직접 진화에 나섰습니다.

아델 압둘-마흐디 총리가 실책을 통감한다며 조만간 선거제 개혁안 등을 발표하겠다며 시위대 해산을 호소한 겁니다.

하지만 시위대는 총리의 발표에도 불구하고 현 내각이 퇴진하지 않는한 시위를 이어가겠다며 기세를 꺾지 않고 있습니다.

이라크 시위를 두고 일부에선 이란의 내정 간섭에 대한 불만 표출이라는 평가도 나옵니다.

정작 이란은 이라크를 쥐락펴락하려는 미국과 이스라엘 등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있습니다.

이라크 반정부 시위가 중동 주변국들의 정세 판단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