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클론 불불, 벵골만 강타…20명 사망·수십 명 실종

류희준 기자 yoohj@sbs.co.kr

작성 2019.11.11 11:32 조회수
프린트기사본문프린트하기 글자 크기
기사 대표 이미지:사이클론 불불, 벵골만 강타…20명 사망·수십 명 실종
▲ 사이클론 불불로 인해 무너진 인도 웨스트벵골주의 부두 시설

인도 동부 벵골만에 사이클론 '불불'이 강타, 20여 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실종됐다고 AF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지난 9일 밤 인도 웨스트벵골주 콜카타 남쪽 해안에 상륙한 불불은 10일 벵골만 연안을 따라 북동쪽으로 이동하면서 인도 동부와 방글라데시 남부에 큰 피해를 안겼습니다.

불불이 할퀴고 지나간 지역에는 가옥 6천여 채 이상에 피해가 생겼습니다.

곳곳의 도로와 전기가 끊어졌고 저지대 마을은 침수됐습니다.

방글라데시 남부 섬에서는 관광객 1천500여 명이 고립되기도 했습니다.

AFP통신은 당국 관계자를 인용해 사이클론으로 20여 명이 숨졌고 어부 등 수십 명이 실종됐다고 전했습니다.

인도 PTI통신은 강풍에 쓰러진 나무가 가옥을 덮치면서 두 명이 숨지는 등 웨스트벵골에서만 10명이 사망했다고 전했습니다.

인도 오디샤주와 방글라데시에서도 각각 2명과 8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중심부 최고 풍속이 시속 130㎞에 달했던 불불의 위력은 현재 대부분 사라진 상태입니다.

앞서 불불의 상륙 소식에 벵골만 인근 인도와 방글라데시 주민 200만 명이 대피에 나섰습니다.

방글라데시의 치타공을 포함한 주요 항구 대부분의 하역 작업도 중지됐고 어선 조업도 금지됐습니다.

불불의 영향권에 들어간 주요 공항도 항공기 이착륙을 금지했습니다.

방글라데시 정부는 불불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군인은 물론 5만 5천여 명의 자원봉사자를 동원해 피해 예상 지역 주민을 대피시켰습니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