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죽던 날'은 태풍이 몰아치던 밤 유서 한 장만 남긴 채 절벽 끝으로 사라진 소녀를 추적하게 된 형사 현수가 그녀의 흔적을 좇으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
단편 '여고생이다'로 제10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최우수상을 수상한 박지완 감독의 장편 데뷔작 '내가 죽던 날'은 사라진 소녀의 흔적을 좇으며 삶의 답을 찾아가는 여성의 이야기 속에 섬세한 표현력과 깊이 있는 감성을 담아낸 탄탄한 시나리오로 일찌감치 충무로의 주목을 받았다.
지난 5일 3개월 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한 가운데 사라진 소녀를 추적하는 형사 현수 역을 맡은 김혜수는 "아직 실감 나지 않는다"는 아쉬움과 함께 "마지막 촬영이지만 끝났다는 느낌보다는 기적 같은 인연을 마주하게 된 설렘이 있다. 이 영화를 만나고 이 캐릭터를 만나게 된 건 운명 같았다"며 작품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내가 죽던 날'은 후반 작업을 거쳐 2020년 개봉할 예정이다.
(SBS funE 김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