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억 명의 광클릭' 알리바바 쇼핑축제 올해도 신기록 행진

류희준 기자 yoohj@sbs.co.kr

작성 2019.11.11 04:54 수정 2019.11.11 11:38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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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규모의 쇼핑 이벤트인 알리바바의 '쌍십일 쇼핑 축제'가 오늘(11일) 오전 0시를 기해 시작됐습니다.

타오바오와 티몰, 티몰 글로벌, 허마셴성을 비롯한 알리바바그룹 산하의 여러 전자상거래 인터넷 플랫폼에서는 수억 명이 몰려들어 재빠르게 한정된 수량의 할인 상품들을 사고 있습니다.

알리바바는 저장성 항저우시 본사에 마련된 프레스룸에서 쇼핑 축제 개시 1분36초 만에 거래액이 100억 위안(1조 6천566억 원)을 넘어섰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에는 같은 금액이 거래되는 데 2분 5초가 걸렸는데 기록이 앞당겨졌습니다.

거래액은 12분 49초 만에 500억 위안을 넘어서 역시 지난해 기록(26분 3초)을 크게 앞당겼습니다.

이어 1시간 3분 59초 만에 1천억 위안(16조 5천660억 위안)을 넘겼습니다.

지난해에는 같은 금액에 도달하는 데 1시간 47분 26초가 걸렸습니다.

현재 추세대로라면 올해 거래액은 지난해 거래액인 2천135억 위안(35조 3,684억 원)을 넘어설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0시부터 오전 1시 사이 중국 안팎의 84개 브랜드가 1억 위안(166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 가운데 삼성전자와 LG생활건강의 화장품 브랜드 2개가 여기에 포함됐습니다.

또 첫 한 시간 동안 해외 직접 구매 순위에서 한국은 미국과 일본에 이어 3위를 차지했습니다.

알리바바 측은 자정까지 24시간 동안 지난해보다 1억 명 더 많은 총 5억 명의 고객이 자사 플랫폼을 이용해 쇼핑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알리바바는 2009년부터 11월 11일 쇼핑 축제를 시작했습니다.

원래 중국에서 11월 11일은 연인이 없는 싱글의 날이라는 뜻의 '광군제'로 불렸는데 알리바바가 이날을 쇼핑 축제일로 새롭게 탄생시킨 것입니다.

첫해 5천만 위안(82억 8천만 원)이던 거래액은 작년엔 4천 배나 많은 2천135억 위안으로 폭증했습니다.

다른 전자상거래 업체 징둥과 핀둬둬는 물론 백화점, 슈퍼마켓, 할인마트 등 오프라인 유통 업체들도 매년 11월 11일 할인 대전에 뛰어들어 경쟁에 나서면서 11월 11일 쇼핑 축제는 알리바바 차원이 아닌 전 중국 차원의 소비 축제로 자리 잡았습니다.

미중 무역전쟁의 충격으로 중국의 경기가 급속히 둔화 중인 가운데 알리바바의 11월 11일 쇼핑 축제 거래 실적은 중국 경제를 떠받치는 소비 활력을 가늠하게 하는 척도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