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리비아 대통령, 대선부정 논란 사퇴…모랄레스 14년 집권종식

김정기 기자 kimmy123@sbs.co.kr

작성 2019.11.11 00:44 수정 2019.11.11 07:26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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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 현역 최장수 지도자인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이 선거 부정 논란 속에 결국 대통령직을 내놓기로 했습니다.

야권의 거센 대선 불복 시위에도 선거 부정은 없었다며 버텨온 모랄레스 대통령은 대선 과정에 부정이 있었다는 미주기구(OAS)의 감사 결과 발표에 이어 군과 경찰마저 사퇴를 요구하며 압박하자 결국 두 손을 들게 됐습니다.

현지 일간 엘데베르 등에 따르면 모랄레스 대통령은 TV 연설을 통해 "대통령직에서 물러난다"고 밝혔습니다.

모랄레스 대통령은 "이런 갈등 상황에 이르게 된 것이 무척 가슴 아프다"며 의회에 사의를 전달했다고 말했습니다.

모랄레스 대통령의 사퇴 발표는 그가 4선 연임에 도전한 지난달 20일 대통령 선거 이후 3주 만입니다.

이번 선거에서 모랄레스 대통령은 40%를 득표하고 2위에 10%포인트 앞서며 결선 없이 승리를 선언했지만, 석연치 않은 개표 과정을 놓고 부정선거 논란이 제기되며 3주째 거센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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