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료방송 M&A 9부 능선 넘었다…통신3사 위주로 업계 재편

김호선 기자 netcruise@sbs.co.kr

작성 2019.11.10 13:44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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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거래위원회가 LG유플러스의 CJ헬로 인수와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의 합병을 승인해 각사 M&A가 9부 능선을 넘었습니다.

큰 이변이 없는 한 내년 초면 정부 심사 절차가 마무리돼 유료방송 업계가 통신 3사 위주로 재편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SK텔레콤은 심사 결과에 대해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을 감안한 공정위의 전향적 판단을 존중하며, 과기부·방통위 인허가 승인 취득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합병법인은 IPTV와 케이블TV의 성장을 도모하고 PP(방송채널사용사업자) 등 협력 기업과 상생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LG유플러스는 "공정위 결정을 존중하고, 조치사항을 충실히 이행하겠다"면서 "유료방송 시장은 물론 알뜰폰 시장의 경쟁이 활성화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소비자 선택권 확대뿐만 아니라 투자 촉진 및 일자리 안정화에도 기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양사의 M&A 절차가 완료되면 유료방송 시장은 현재 IPTV와 케이블TV의 '1강 4중' 체제에서 통신사가 주도하는 '3강' 체제로 재편됩니다.

현재는 1위 사업자 KT(IPTV)와 KT스카이라이프 합산 점유율이 31.1%로 가장 높습니다.

2∼6위가 SK텔레콤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14.3%), CJ헬로(12.6%), LG유플러스(11.9%), 티브로드(9.6%), 딜라이브(6.3%) 순입니다.

하지만 이번 재편으로 LG유플러스·CJ헬로 합산 점유율이 24.5%, SK브로드밴드·티브로드 합산 점유율이 23.9%가 돼 1위 KT와의 점유율 격차가 6%포인트에 불과해 3사가 경합하게 됩니다.

유료방송 M&A가 공정위 승인이라는 큰 산을 넘었지만, 앞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원회의 심사가 남아 있습니다.

과기부와 방통위는 급변하는 글로벌 미디어 환경 등을 고려해 최대한 이른 시일 안에 심사 결론을 내리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