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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턴, 美 출판사와 저서 출간계약"…언제 어떤 내용 밝힐까

"볼턴, 美 출판사와 저서 출간계약"…언제 어떤 내용 밝힐까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갈등을 겪다 경질된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저서 출간 계약을 체결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이 계약에 관해 알고 있는 정통한 출판계 관계자 3명은 익명을 전제로 볼턴이 지난 몇주 동안 협상 끝에 출판사 '사이먼 앤드 슈스터'와 계약을 맺었다고 전했습니다.

출판 관계자 2명은 "그 계약은 약 200만 달러(약 23억여 원)의 가치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이먼 앤드 슈스터는 지난해 백악관 안팎 인물의 충격적인 인터뷰 내용을 담은 책 '화염과 분노', '워터게이트' 특종 기자인 밥 우드워드가 쓴 '공포: 백악관 안의 트럼프' 등을 펴낸 미국의 유명 출판사입니다.

이번 계약은 저자를 대신해 출판 계약과 발행, 판매 협상을 맡는 문예 저작물 대행사 재블린이 대리했다고 AP는 전했습니다.

재블린은 트럼프 행정부의 '러시아 스캔들' 의혹 수사를 이끌다 해임된 제임스 코미 연방수사국(FBI) 전 국장, 공보참모를 지낸 클리프 심스의 책 출간을 대리한 바 있습니다.

볼턴이 펴낼 책의 제목이나 발간 날짜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앞서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시절에 유엔대사를 지낸 볼턴은 퇴임 후인 2007년에도 사이먼 앤드 슈스터와 손잡고 이 회사 임프린트(사내 독립 브랜드)를 통해 회고록을 출간한 바 있습니다.

미 대외 정책에서 '슈퍼 매파'로 통하는 볼턴의 책 출간은 큰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1년 6개월간 국가안보보좌관으로 일하면서 북한 비핵화와 이란 핵 문제, 탈레반 평화 협상, 베네수엘라 마두로 정권 대응 등을 비롯한 주요 외교 정책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자주 마찰을 빚었기 때문입니다.

또 최근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스캔들'과 관련해 볼턴의 이름이 하원 탄핵조사 과정에서 자주 거론됐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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