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의장은 한국전 참전기념재단 제럴드 파커 사무국장 등과 함께 기념비를 둘러보고 미군 참전사 등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기념비 앞에서 묵념하고 애국가를 제창했습니다.
문 의장은 기념비 근처 바닥에 설치된 기념 석판에서 '흥남철수 작전'을 이끌었던 레너드 라루 메러디스 빅토리아호 선장의 이름을 본 뒤 "이분이 없었으면 오늘의 문재인 대통령도 없었을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문 대통령 부모는 1950년 12월 메러디스 빅토리호를 타고 흥남 부두에서 거제도로 피난했습니다.
라루 선장은 2001년 타계했습니다.
문 의장은 또한 미 해병대 소속으로 인천상륙작전 선봉에 섰던 참전용사 존 스티븐스씨를 만나 "여러분의 희생이 없었다면 대한민국 오늘의 번영이 없었다.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휠체어에 앉은 스티븐스씨가 "한국은 우리가 참전해 도운 국가 중 가장 감사한 국가"라고 하자 문 의장은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습니다.
또한 "대한민국 안보·경제의 핵심은 한미 동맹을 바탕으로 한미관계와 한미일 공조"라며 "한미관계, 한미일 공조는 물론 경제는 경제대로 국회가 준비하고 있고, 그 일환으로 이 자리에 왔다"고 했습니다.
샌프란시스코 방문에는 자유한국당 김무성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 진선미 의원 등이 함께 했습니다.
(사진=국회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