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푹 주무세요' 쏟아지는 제품들…잠에 주목하는 까닭

권애리 기자 ailee17@sbs.co.kr

작성 2019.11.09 21:13 수정 2019.11.09 22:24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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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피곤한데 잠을 푹 못 자겠다, 자도 찌뿌듯하다 이런 분들 많으시죠. 그래서 첨단기술을 동원해서 잠을 잘 자게 도와준다는 제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수면산업이라고 불릴 정도인데 권애리 기자가 취재를 했습니다.

<기자>

알람이 울리자 침실의 불이 켜지고 침대 상체 부분이 서서히 세워집니다.

간밤에 깊이 잠들었던 시간과 뒤척인 시간이 고스란히 스마트폰 안에 기록돼 있습니다.

[유혁상/'모션베드' 이용 직장인 : 잠을 어떤 날 잘 잤는지 아니까, 확실히 (건강관리에) 도움이 돼요.]

지난해 우리나라에선 처음 출시된 '모션 베드 시스템'으로 침대와 가전뿐 아니라 국내 외 IT 기업들의 기술이 결합 돼 있습니다.

자기도 모르게 잠이 들고 깨는 이용자의 움직임을 감지해 침대 높낮이와 조명, TV까지 모든 수면 환경이 자동으로 조절되고 심지어 코를 골 때는 머리 부분을 살짝 높여 호흡에 문제가 없도록 도와줍니다.

이런 첨단 수면산업은 이용자 개인의 특성에 맞춰 숙면을 유도하는 이른바 '스마트 베드'로 발전해 나갈 전망입니다.

수면 중 몸이 쏠리는 곳에 따라 매트리스의 부위별 압력이 미세하게 바뀌고 이 과정에서 쌓이는 개별 이용자들의 데이터를 활용하는 것입니다.

[박춘호/환경가전업체 연구원 : 내가 잘 잘 때의 심박 수를 확인하고 기억해 뒀다가 (매트리스로) 그와 유사한 진동을 미세하게 주면, 잠이 깼다가도 좀 더 쉽게 잠이 들 수 있다든가 (할 수 있죠.)]

사물인터넷 개발에 박차를 가해오는 가구와 가전업계가 특히 '잠'에 주목하는 것은 '수면'을 매개로 일종의 플랫폼을 구축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김광춘/가구인테리어업체 상품기획실장 : 플랫폼이라는 게 선점 효과가 있지 않습니까. (한 번 이용하면) 그 생태계에서 벗어나지 못하기 마련인데, 모든 가구에 접목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요. 침실뿐만 아니고요. 그런 면에서 플랫폼으로서의 성장성이 있다고 보고 진행하고 있는 겁니다.]

건강관리와 검진 등 수면과 직결된 다양한 서비스로 확장하는 바탕이 될 수 있어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전민규, VJ : 오세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