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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출마' 찻잔 속 태풍? 태풍의 눈?…트럼프 "실패할 것"

'블룸버그 출마' 찻잔 속 태풍? 태풍의 눈?…트럼프 "실패할 것"
미국의 '억만장자' 마이클 블룸버그(77) 전 뉴욕시장의 내년 대선 도전이 가시권 안으로 들어옴에 따라 민주당 경선 레이스가 출렁이고 있습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스캔들' 탄핵 악재로 타격을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민주당 대선주자 가운데 본선 대결에서 필승을 장담할 '대항마'가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블룸버그 전 시장이 경선에 뛰어들 경우 어느 정도 파괴력을 보일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당장 민주당 일부 주자들은 경계감을 표출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실패할 것"이라며 깎아내리기에 나섰습니다.

의회전문매체 더 힐은 블룸버그가 2020년 경선 구도 재편을 위협하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블룸버그 전 시장의 대선 레이스 합류 가능성은 민주당 경선에 충격파를 안겨다 줬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 3월 불출마를 선언했던 블룸버그 전 시장이 경선 시작 불과 두 달 전에 출마 쪽으로 선회하면서 일부 민주당 주자들은 판이 흔들릴 것을 우려하며 실망과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고 더 힐은 전했습니다.

앞서 뉴욕타임스는 블룸버그 전 시장이 앨라배마주 후보경선에 출마하기 위한 신청서를 조만간 민주당에 제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습니다.

'3선 뉴욕시장' 출신인 그의 뒤늦은 합류가 경선 구도의 변수로 떠오른 가운데 출마가 현실화할 경우 '태풍의 눈'으로 부상할지 '찻잔 속 태풍'에 그칠지는 미지수입니다.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과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등 부유층과 각을 세워온 진보 성향의 주자 진영은 블룸버그 전 시장의 출마를 민주당의 진보적 공약들에 대한 '반발'로 규정하며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과 만나 블룸버그 전 시장을 '리틀 마이클'이라는 별칭으로 조롱하며 "그는 잘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블룸버그 전 시장을 꽤 잘 안다면서 "그에게 잘해 낼 마법은 없다. 리틀 마이클은 실패할 것이다. 그는 많은 돈을 쓸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어 "잘하지 못하겠지만 잘한다면 기쁠 것"이라며 "리틀 마이클 보다 더 (본선에서)붙고 싶은 사람은 없다"고 경쟁우위를 자신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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