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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전직 대령, 러시아 스파이 혐의로 기소

오스트리아의 퇴역한 육군 대령(71)이 20년 넘게 러시아에 군 정보를 넘긴 스파이 혐의로 기소됐다고 현지 공영 ORF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잘츠부르크 검찰에 따르면 이 전직 군인은 1992년부터 지난해 9월까지 러시아 정보기관에 오스트리아군의 무기 체계와 육·공군의 임무에 대한 광범위한 정보를 제공했다.

그는 그 대가로 약 10만 유로(약 1억3천만원)를 받은 것으로 검찰은 추산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은 열정적인 애국자이며 국가 기밀이나 민감한 자료를 누설한 적이 없다면서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간첩 의혹 사건은 이 퇴역 군인이 지난해 11월 체포되면서 알려졌다.

그러나 당시 러시아는 "우리는 아무것도 모르는 사안"이라며 이 같은 의혹을 일축했다.

이 사건이 불거지기 전까지 우파-극우 연립 정부가 이끌던 오스트리아와 러시아는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했으나, 체포 이후 한 달이 지난 지난해 12월 이 전직 군인이 구속되자 관계는 냉각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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