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아침에 기온 뚝…다음 주 매서운 '수능 한파'

서동균 기자 windy@sbs.co.kr

작성 2019.11.08 23:06 수정 2019.11.08 23:48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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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겨울이 시작된다는 절기, 입동인 오늘(8일) 아침 기온이 뚝 떨어졌습니다. 깜짝 추위는 물러가겠지만 대학 수능 시험이 치러지는 다음 주 목요일에 서울 기온이 다시 영하로 내려가겠습니다.

서동균 기자입니다.

<기자>

갑작스런 추위에 출근길 시민들이 두꺼운 패딩 모자를 눌러쓴 채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이희자/경기도 부천시 : 갑자기 추워져서 예. 조금 놀랐고요. 목도리를 했죠. 너무 추워가지고 이제는 패딩을 꺼낼 때가 된 것 같아요.]

기온이 영하로 내려간 경기 북부와 강원도는 어느새 겨울 풍경으로 갈아입었습니다.

수확이 끝난 논물 위로 살얼음이 뒤덮였고 배춧잎은 그대로 얼어버렸습니다.

파주의 한 배추밭입니다.

이곳은 한때 기온이 영하 5도까지 떨어지면서 이렇게 배추에도 서리가 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갑자기 찾아온 추위에 마구간도 분주해집니다.

[이송학/승마지도사 : 날씨가 갑자기 추워져서 지금 말들도 체온관리를 해야 하기 때문에 이렇게 말 옷을 입혀주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 기온은 철원 영하 4.4도, 서울 1.1도 등 어제보다 5도 이상 내려가면서 올가을 들어 가장 낮았습니다.

날씨가 갑자기 추워진 것은 밤사이 북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된 데다 찬 바람이 불어 체감온도를 낮췄기 때문입니다.

한 주 앞으로 다가온 수능 날에도 '입시한파'가 전망됐습니다.

기상청은 수능 날인 14일에 서울과 수원, 춘천 등이 영하의 날씨를 보이겠고 찬 바람으로 체감온도는 5도에서 10도가량 더 낮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수능 예비소집일인 수요일에는 서울과 전라도에, 수능일인 목요일에는 서해안을 중심으로 비나 눈이 예상돼 수험생들의 불편이 우려됩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이정석 G1, 영상편집 : 유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