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우리 유물 1천여 점 한 자리에…'역사와 문화의 울림'

<앵커>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전국의 고미술 화랑들이 통합 전시회를 열고 있습니다. 1천여 점의 문화유산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이주상 기자입니다.

<기자>

도자기의 날렵한 병목과 안정적인 하단부가 세련되게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큼지막한 목단꽃에 하늘하늘한 이파리들도 제 모습을 뽐냅니다.

갖가지 약재들의 이름이 적혀 있는 약장은 고고함이 뿜어져 나옵니다.

[김경수/한국고미술협회 수석부회장 : 약방에서 쓰던 것이 아니고 사대부 집 이상은 자기 집안에 이렇게 약장이 있었습니다.]

5층으로 구성된 책장 역시 조선 후기 사대부 집안의 분위기가 그대로 담겨 있습니다.

옛사람들이 재물과 재능을 가져다준다고 믿었던 칠성신을 그린 칠성도는 1882년이라고 제작연대가 정확하게 적혀 있기도 합니다.

이밖에 조선 시대 포졸들의 박달나무 육모 방망이뿐 아니라, 선비들의 필통과 지통 등 당시 사회상을 알 수 있게 해주는 다양하고 소중한 우리 문화유산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김경수/한국고미술협회 수석부회장 : 경상도 지방에서 쓰던 농기구라든지 전라도 지방에서 쓰던 어구라든지 이런 게 모두 올라와 가지고, 전 지역에 있는 회원들이 다 소중한 유물을 가지고 올라와서 이렇게 전시를 하게 됐습니다.]

그만큼 관람객들의 관심도 컸습니다.

[송해/방송인 : 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서 시작이 됐다고 그러니까. 역사상의 가치도 보고…]

고미술협회는 모두 전문 감정을 마친 진품만을 전시, 판매하고 원하는 경우 보증서도 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