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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은행, 증권사로부터 접대받은 의혹"…경찰, 수사 착수

"수출입은행, 증권사로부터 접대받은 의혹"…경찰, 수사 착수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수출입은행이 외화표시채권을 발행하는 과정에서 국내외 증권사로부터 부적절한 접대와 향응을 제공받은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에 나섰습니다.

금융기관 등이 달러나 유로 등 외화 확보를 위해 외화표시채권을 발행할 때 주간사로 선정된 증권사는 해외 투자자를 끌어모으는 역할을 합니다.

경찰은 해외투자설명회(로드쇼) 과정에서 수출입은행 직원들이 증권사로부터 부적절한 접대를 받고 주간사로 선정해 준 것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지난 7월 감사원은 수출입은행이 2014년부터 5년간 17번의 외화표시채권을 발행하는 과정에서 주간사 선정 절차를 무시하고 증권사를 사전에 내정했다며 관련 직원 2명을 징계하라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

주간사를 선정한 이후 로드쇼를 해야 하는데, "로드쇼를 먼저하고 그 로드쇼를 준비한 증권사를 주간사로 선정한 경우도 있다"는 내용이 당시 감사내용에 담겼습니다.

수출입은행은 "감사원이 지시한 직원에 대한 징계와 제도 개선은 이미 마쳤으며, 최근 인지한 경찰 수사에는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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