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학교 욱일기 사용 심각…국내 초등학교 로고도 비슷"

이정국 기자 jungkook@sbs.co.kr

작성 2019.11.08 09:31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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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욱일기 사용 퇴치 캠페인으로 욱일기 사용을 없앤 학교(왼쪽)와 욱일기 문양이 발견된 사례

세계 곳곳 학교에서 일본 욱일기(전범기) 사용이 심각한 수준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국내 일부 초등학교 로고 문양이 욱일기와 비슷한 사례도 확인됐습니다.

일본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깃발인 욱일기는 일본이 제2차 세계대전기간 사용한 전범기입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네티즌과 함께 '전 세계 욱일기(전범기) 퇴치 캠페인'을 벌인 결과 이 같은 사실을확인했다"고 8일 밝혔습니다.

그는 "지난해부터 캐나다와 뉴질랜드 학교에서 욱일기를 발견한 한인 학생들이 학교 측에 항의해 없애는 성과를 올린 것이 알려진 후 세계적으로 제보가 꾸준히 들어오고 있다"며 "실제 캐나다, 쿠웨이트, 뉴질랜드 등 6개국에서 20여건의 제보를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욱일기 문양이 학교 외벽 간판에 사용됐거나 복도 또는 교실 내부 등에서도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 교수는 "욱일기가 독일의 하켄크로이츠(독일 나치즘을 상징하는 갈고리 십자가)와 같은 전범기임을 모르고 사용된 사례가 대부분"이라며 "특히 국내 교육 현장에서 욱일기와 흡사한 문양이 발견되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따라 서 교수는 해당 학교에 우편과 이메일을 보내 자발적으로 수정하도록 요청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서 교수는 국제축구연맹(FIFA)과 글로벌 기업에서 잘못 사용된 욱일기 디자인을 수정하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습니다.

(사진=서경덕 교수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