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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마약 카르텔에 살해된 미국계 가족 눈물의 장례식

멕시코 마약 카르텔에 살해된 미국계 가족 눈물의 장례식
멕시코 국경 지역에서 마약 카르텔의 총격에 살해된 미국계 가족들의 장례식이 열렸습니다.

AP·AFP통신에 따르면 멕시코 북부 소노라주 라모라에서 지난 4일 카르텔의 총격을 받고 사망한 여성 3명과 어린이 6명의 장례식이 열렸습니다.

주민들이 직접 나무를 깎아 만든 관에 여성과 아이들이 시신이 운구되는 동안 미국과 멕시코 곳곳에서 온 수백 명의 유족과 지인들이 눈물로 작별 인사를 했습니다.
멕시코 카르텔에 살해된 미국계 가족들의 장례식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이들은 지난 4일 저녁 SUV 3대를 나눠 타고 치와와주와 소노라주 사이 도로를 지나던 중 매복해 있던 카르텔 조직원들의 총격을 받고 숨졌습니다.

함께 있던 8명의 아이는 살아남아 달아났지만 이 중 6명은 다쳤습니다.

생존자 가운데 한 13살 소년은 동생을 숨게 한 후 혼자 22㎞를 걸어 도움을 요청했다고 AFP통신은 전했습니다.

숨진 이들은 모두 미국과 멕시코 이중국적자로, 19세기 후반 미국 내에서의 종교적 박해를 피해 멕시코로 넘어와 정착한 모르몬교도의 일원입니다.

사건이 발생한 후 멕시코 수사당국은 카르텔이 이들이 탄 차량 행렬을 경쟁 조직으로 오인해 공격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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