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산보다 싼 '840원' 국산 삼겹살…소비 촉진 안간힘

노동규 기자 laborstar@sbs.co.kr

작성 2019.11.08 08:15 수정 2019.11.08 08:23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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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돼지고기 소비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양돈 농가와 업계는 생존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대형마트에서는 최근 수입산 보다도 싸게 할인한 국산 삼겹살이 나왔습니다.

노동규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국산 삼겹살 판촉이 한창입니다.

[여기 40% 할인합니다. 40%. 빨리 오세요. 40%.]

제휴한 신용카드로 결제하면 100g당 단 840원, 2013년 3월 이후 6년 반 만에 가장 싼 값입니다.

오히려 수입 산 냉동 삼겹살보다도 크게 싸다 보니 한 아름씩 집어가는 고객도 있습니다.

[손님 : 가격 싼 것 같아서 가족들하고 나눠 먹으려고 나왔어요.]

[김연자/서울 염창동 : 많이 싼 것 같아요. (최근엔) 아프리카돼지열병 때문에 잘 안 먹었죠. 무서워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여파에 시름이 깊어진 양돈 농가와 협업하는 방식으로 2만여 마리에 달하는 물량에 대한 파격 할인하는 겁니다.

[유태용/이마트 가양점 영업총괄 :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고객들이 구매를 주저한 경향이 있었습니다. 행사를 최대로 해서 고객들의 소비를 촉진하려 합니다.]

홈플러스도 오는 13일까지 국산 돼지 앞다리와 뒷다리를 100g당 각각 690원과 390원에 파는 등 소비 촉진에 나섰습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발병 전 kg당 평균 1만 8천512원이었던 삼겹살 소비자 가격은 발병 이후 잠깐 오른 뒤 이미 20% 가까이 떨어진 상황, 평균 도매가 역시 발병 전보다 13% 정도 떨어졌습니다.

한돈 업계도 전국 곳곳에서 판촉행사를 여는 등 소비 촉진을 위한 안간힘을 쓰면서 하루빨리 소비자의 불안감이 씻기길 바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