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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유승민, 보수 통합 가속…'朴 탄핵' 묻고 간다

<앵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꺼내든 보수 대통합 카드가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황 대표가 어제(7일) 바른미래당 유승민 의원에게 전화해 당장 만나자는 제안을 했고 두 사람이 통합 논의의 핵심 쟁점인 탄핵에 대해서도 의견 일치를 봤다고 황 대표 측은 밝혔습니다.

노유진 기자입니다.

<기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어제 바른미래당 비당권파 '변혁' 모임 유승민 대표에게 직접 전화를 걸었습니다.

범보수 통합 협의기구를 만들겠다고 선언한 지 하루 만입니다.

황 대표는 통화에서 "둘이 만나 보수 대통합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하자"고 제안했고, 유 대표는 "직접 만나기 전에 우선 실무협상부터 진행하자"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두 사람의 결론은 실무협상 결과를 가지고 만나자는 겁니다.

양측 실무협상은 이르면 이번 주말쯤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유승민 의원/바른미래당 '변혁' 모임 대표 : (황교안 대표가) 제안을 어제 하셨으니까 저는 일단 상대방 선의를 믿고 제가 진정성 있는 대화를 제안하고 앞으로 그런 의지가 확실 있는 거라면 저도 대화에 응하겠다….]

이에 앞서 양측은 통합 논의 핵심 쟁점인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 일치를 본 걸로 확인됐습니다.

양측이 보수의 미래를 위해 탄핵 문제는 과거에 묻어두기로 합의했다는 게 황 대표 핵심 측근의 설명입니다.

즉 통합 논의 의제에서 탄핵 문제를 빼겠다는 뜻입니다.

두 대표가 실무협상 결과를 가지고 조만간 마주 앉을 수 있는지가 내년 총선을 겨냥한 야권발 정계개편의 분수령이 될 걸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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