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석] 국민들 달래줬던 '국민 영웅'…박세리에게 '골프'란

편상욱 기자 pete@sbs.co.kr

작성 2019.11.08 01:40 수정 2019.11.08 16:02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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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 여자 골프 사상 최고의 선수이자 선구자, IMF 외환위기로 국민들의 지친 마음을 달래주었던 국민 영웅. 오늘(8일)은 달리 설명이 필요 없는 박세리 감독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현역에서 은퇴하신 지 벌써 3년쯤 됐어요, 그 뒤로 직업이 여러 개가 됐는데 요즘은 주로 어떤 일에 방점을 찍으십니까? 

[박세리/골프 감독 : 올해가 딱 3년째 된 것 같아요. 은퇴하고 3년째인데, 제가 지금 가장 중요시하고 있는 건 2020년 도쿄 올림픽 골프 감독이 제일 방점을 두고 있는 자리입니다.]

<앵커>

감독은 어떤 역할을 합니까?

[박세리/골프 감독 :  골프 같은 경우 개인적인 운동이기 때문에 단체를 두고 생각하시면 안 되고 선수 제각기 루틴이 있기 때문에 그 루틴을 존중해줘야 합니다. 말하자면 예민한 운동이기 때문에 많이 따라줘야 하고, 또 감독의 자리에서는 저 같은 경우 매니저 역할이 감독의 자리인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2016년 때는 그런 마음가짐으로 시작했는데 다행히 우리 여자골프팀 선수들이 너무 잘 따라줘서 좋은 성적을 거둔 것 같습니다.] 

<앵커>

지난번에 박인비 선수가 금메달 땄을 때 시상식장에서 눈물 흘리는 모습을 사진으로 봤었는데 굉장히 고생하셨었나 봐요. 

[박세리/골프 감독 : 그때 금메달을 땄던 박인비 선수의 경우 2016년 올림픽 전까지 부상으로 성적이 안 좋았고 그만큼 박인비 선수에게 굉장히 많은 기대를 하고 있던 팬 분들께서 걱정도 많이 하시고 부정적인 말씀도 많이 하셔서 자신감이 떨어져 있었어요. 굉장히 고민이 많았는데 마지막 홀의 짧은 퍼트를 두고 금메달이 확정됐을 때 두 손을 번쩍 들었잖아요. 그때는 저도 선수 생활하면서 슬럼프라는 게 있었기 때문에 그 샷으로 모든 힘들었던, 슬펐었던, 어려웠던 모든 감정이 오고갔을 텐데 그걸 제가 알았기 때문에 저도 모르게 울컥했던 것 같아요.] 

<앵커>

경기가 항상 잘 풀리는 건 아니잖아요. 안 풀릴 때는 선수들을 어떻게 격려하시나요? 

[박세리/골프 감독 : 잘 될 때보다 안 될 때가 더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선수들이 따로 개인적인 시간을 갖고 스트레스를 풀 여유가 없어요. 매주마다 대회를 하고 경기에 집중하기 위해 훈련을 하기 때문에 안 되지만 저 같은 경우 선수들에게 최대한 더 열심히 하라는 건 의미가 없는 것 같아요 그만큼 열심히 하기 때문에 그래서 반대로 최대한 개인적인 시간을 가지면서 조금이나마 부담을 내려놓고 편하게 하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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