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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딘, 사후 64년 만 CG로 영화 캐스팅…찬반 논쟁 일어

제임스 딘, 사후 64년 만 CG로 영화 캐스팅…찬반 논쟁 일어
제임스 딘이 사후 64년 만에 CG 방식으로 신작에 캐스팅됐습니다.

독립영화 '파인딩 잭' 제작자는 컴퓨터생성 이미지(CGI)로 만든 제임스 딘이 곧 제작에 들어갈 영화의 공동 주연을 맡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신작에서 제임스 딘은 오래된 영상과 사진으로 조합되고 다른 배우에 의해 목소리가 구현됩니다.

1955년 24살에 자동차 사고로 생을 마감한 그는 '이유 없는 반항'과 '자이언트','에덴의 동쪽' 등 세 편의 영화에 출연했습니다.

그동안 사후 디지털 방식으로 처리된 배우의 모습이 일부 영화에 선보인 적은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는 '스타워즈' 시리즈의 첫 번째 스핀오프 '로그원: 스타워즈 스토리'(2016)의 캐리 피셔와 피터 쿠싱을 포함해 대체로 생전에 배우가 연기했던 역할이었습니다.

제임스 딘의 디지털 부활이 연예매체인 할리우드 리포터를 통해 알려지자 벌써 이에 대한 비판이 제기됐다고 A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영화 '캡틴 아메리카'의 크리스 에번스도 이러한 계획이 무례하며 잘못됐다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에번스는 트위터에 "새로운 피카소 그림을 그려주거나 존 레넌의 곡 몇 개를 써 주는 컴퓨터를 얻을 수는 있을 것"이라며 "여기에서 완전한 이해 부족은 부끄러운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제임스 딘의 화상 자료에 대한 권리는 영화 제작자와 프로덕션 회사인 매직 시티 필름이 CMG를 통해 얻은 것입니다.

CMG의 회장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마크 로슬러는 수십 년간 제임스 딘의 가족을 대변해 왔으며, 인스타그램에서 아직도 제임스 딘이 18만 3천 명 이상의 팔로워를 거느리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개러스 크로커의 소설을 각색한 '파인딩 잭'은 베트남전 이후 미군의 군견 부대 포기를 다룬 실사 영화로, 오는 17일 촬영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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