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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법무장관, 트럼프 '무죄' 기자회견 요청 거부"

"美 법무장관, 트럼프 '무죄' 기자회견 요청 거부"
민주당의 탄핵 공세에 직면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윌리엄 바 법무장관에게 자신이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전혀 위법 행위를 하지 않았다고 공표하기를 바랐으나 바 장관이 이를 거부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7일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아울러 법무부가 최근 수주 사이 우크라이나 외압 스캔들을 둘러싼 탄핵 국면에서 백악관과 거리를 두려는 모습을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바 장관이 기자회견을 통해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자신의 위법 행위가 전혀 없었음을 밝히길 희망한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은 다른 백악관 관리들을 통해 법무부로 전달됐으나 바 장관은 이를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신문은 보좌관들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측근들에게 바 장관이 이의를 제기한 사실을 언급하면서 '기자회견을 가졌으면 했다'는 아쉬움을 나타냈다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 측근 소식통들은 트럼프 대통령과 바 장관이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히면서도 민주당의 탄핵 조사라는 민감한 국면에서 법무부가 수차례에 걸쳐 백악관과 이견을 빚은 바 있음을 시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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