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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내퍼 "美 인도·태평양 전략, 중국 견제 아닌 대안 제시"

마크 내퍼 "美 인도·태평양 전략, 중국 견제 아닌 대안 제시"
▲ 왼쪽부터 이태호 외교부 2차관, 키이스 크라크 미 국무부 경제 차관, 데이비드 밀 미 국무부 무역정책협상 부차관보, 마크 내퍼 국무부 한국일본 담당 동아태 부차관보, 테리 밀러 헤리티지재단 국제무역경제센터 소장,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장

마크 내퍼 미 국무부 한국·일본 담당 동아태 부차관보는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 목표는 중국을 견제하는 것이 아닌 중국에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내퍼 부차관보는 오늘(7일)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3차 한미 민관합동 경제포럼 발표자로 참석, '인도·태평양 전략이 중국 일대일로 정책을 견제하는 것이 아니냐'는 물음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일대일로'는 중국 주도로 아시아, 유럽, 남미 등 세계의 무역·교통망을 연결해 거대 경제권을 구축하려는 구상입니다.

내퍼 부차관보는 "지금 중국에는 국가 지원 개발사업이 많다"면서 "우리는 중국에서 민간이 주도하는 경제 성장을 촉진할 수 있길 바란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이어 "아세안 지역에도 투명하지 않은 관행이 많다"면서 "투명하게 거래하는 미국, 한국 등 모범 사례가 아세안에도 더 바람직한, 성공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내퍼 부차관보는 미 국무부와 국제개발처가 인도·태평양 지역에 45억 달러를 지원했다는 사실 등을 열거하면서 "이러한 노력은 최고위층, 즉 국무부 장관과 대통령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미 측은 이를 계속할 의지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또 "인도·태평양 전략은 지난 수십 년간 이 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뒷받침한 가치들에 바탕을 둔 구상"이라면서 자유롭고 공정하며 호혜적인 무역, 개방적인 투자 환경, 굿 거버넌스, 항행의 자유 등을 언급했습니다.

오늘 행사에는 어제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제4차 한미 고위급 경제협의회를 위해 방한한 키이스 크라크 미 국무부 경제 차관을 포함해 미 정부 대표단 등 한미 양국에서 2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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