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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대통령, 시위 장기화에 최저임금 인상 제안

칠레 대통령, 시위 장기화에 최저임금 인상 제안
▲ 칠레 산티아고 시위

경제 불평등에 분노한 시위가 3주째 이어지는 칠레에서 대통령이 최저임금 인상 법안을 제안했다고 AP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피녜라 대통령은 최저임금으로 월 470달러(54만 5천 원)를 보장하는 법안에 서명했습니다.

칠레 정부는 지난 1일에도 법인세 감면과 '특별 영업세' 우대 조치 등 부자 감세로 지적받는 정책을 철회키로 하는 등 시위를 누그러뜨리기 위한 일련의 개혁 정책을 내놓고 있습니다.

지난달 지하철 요금 인상으로 촉발된 이번 시위에서 칠레 국민들이 사회 서비스와 경제 평등을 포함해 정부에 다양한 변화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칠레는 남미에서 부국 반열에 올라 있지만 2017년 기준 상위 1%의 부자들이 부의 26.5%를 차지하는 등 양극화가 극심한 것으로 유엔 중남미·카리브경제위원회 조사 결과 나타났습니다.

경제 양극화에 대한 시위가 격화하면서 칠레는 이달과 다음 달 예정됐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5) 개최도 포기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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