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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세' 노신사의 피아노 선율…꾸준한 연주의 비밀

[오늘 공연을 위한 좋은 음악입니다.]

은발의 노신사가 멋들어지게 피아노를 연주합니다.

미국 동부 뉴저지 주에 사는 헨리 샤피로 할아버지입니다.

1920년에 태어나 올해 99살인 샤피로 할아버지는 생일을 맞아 심장 질환을 앓는 사람들을 위해 작은 피아노 공연을 마련했습니다.

샤피로 할아버지는 내년이면 100살인데도 지금도 동네 술집에서 피아노 음악을 연주할 정도로 건강합니다.

[헨리 샤피로 (99세)/美 뉴저지 주 : 저는 정말 운이 좋습니다. 평상시에 손에 아무런 문제가 없고, 시력도 아직까지 괜찮습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 공군으로 참전하기도 했던 샤피로 할아버지는 군에서 제대한 뒤 잡화점에서 일하면서도 밤에는 늘 피아노 연주를 해왔습니다.

[소매 잡화점에서 일할 때도 일주일에 3~5일은 밤에 제가 하고 싶은 피아노 연주를 했습니다.]

99살인데도 건강하게 피아노 연주를 할 수 있는 비결에 대해 할아버지는 "건강하게 태어난 게 행운"이라고 말합니다.

의사들은 할아버지의 첫 번째 건강 비결로 꾸준한 피아노 연주를 꼽았습니다.

[할아버지 주치의 : 90대까지 건강하게 살려면 무언가를 꾸준하게 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어렵습니다.]

특히 음악적 재능을 나누면서 주변 사람들로부터 인정과 사랑을 받고, 사회적 인간관계를 활발하게 이어가는 게 무엇보다 중요한 장수 비결로 꼽혔습니다.

6년 전 아내를 잃고 혼자 살고 있는 샤피로 할아버지는 앞으로도 계속 피아노 연주를 해나갈 것이라며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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